순간포착의 힐링

-휴식을 즐기는 방법

by 최명진

어디로 떠나고 싶은가요?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늘 일탈을 꿈꾼다.

왜?

일상이 무료해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서?

피곤해서?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그도 아니면,

일상을 떠나 나를 돌아보려고?

어떤 이유로든 일상탈출은 때론 에너지가 된다.

나 역시도 일상탈출을 꿈꾸며 가열차게 주 중을 보낸다.




20150711_171142.jpg 대전 인근의 '옛터'에서..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렇게 간절히 원하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이유 또한 많고도 많다.

떠나는 모든 이들이 팔자가 편해서 가는 것은 아님을...

일 때문에, 아이 때문에, 돈 때문에, 시간 때문에, 날씨 때문에....

'때문에'를 붙이면 모든 이유에 해당사항이 된다.

뒤집어보면

'덕분에'를 붙이면 또 다른 이면이 보인다.

내 삶에 '덕분에'란 말은 또 얼마나 하고 살까?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때문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다면

그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꿔보라.

신기하게도 100% 막혔던 부분에 구멍이 보일 것이다.



사시사철 모닥불을 볼 수 있는 곳....


자투리 시간을 찾아라~~!!


내가 사진을 올리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언제 그렇게 돌아다녀?"

"시간이 많은가 봐."

"돈은 어떻게?"

이런 류의 말이다.

사실 난 그다지 여유가 있거나 돈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더구나 편하게 다니기엔 나름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이랑 다니다 보면 힐링이 아니라 '시선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을 즐길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눈 돌릴 시간은 있고, 숨을 쉴 시간은 있고,

핸드폰의 게임에 빠져들 시간은 있을 수 있다.

그 시간을 이용해도 좋다.





힐링의 시간은 내 주변에서부터....



사진을 담을 때 멀리 떠나야만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사소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집 안 보다는 , 집 주변을...

집 주변보다는 동네를...

동네보다는 옆동네를....

주변을 탐색하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꽂히는 것들이 있다.

그들을 통해 주변을 더 확장하면 좋다.

이를테면 꽃, 나무, 자연, 전시회 등.

그 소소한 관심과 애정은 자투리 시간을

마법의 시간으로 만든다.

내게 주어진 20분에 가능한 일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끝~~!!!


잠시라도 떠나고픈 마음이 들고,

눈에 잡히는 그 대상이 보였다면 그것을 즐겨라.

그 즐김이 동기부여가 되어 서서히 확장이 되면

어느 순간 일상을 잠시 떠나 숨을 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장애가 있는 아들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살거라 생각을 했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아들 덕분에 나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전에 내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중요해진 순간부터였다.

나는 미친 듯이 그것들을 즐겼다.

이제 그들은 나의 삶이 되었다.

아들이 준 순간포착의 혜안 덕분에 난 오늘도 순간포착 힐링을 한다.

그렇게 출발이다~!!!



한여름의 모닥불....그리고 비. 그들을 담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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