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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아들과 엄마의 세상만나기
청양 가는 길
-만나는 모든 풍경은 가슴에 남는다.
by
최명진
Nov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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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을 하려 나섰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아침햇살에 부시게 빛나는 단풍~!!
아파트의 단풍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몇 컷을 담는다.
담는 그 순간이 행복하다.
오늘의 교육도 이와 같기를...
차를 달려 도착한 청양교육지원청~~!!
햇살이 아침만큼은 아니지만 참 좋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여유롭게 주변을 탐색한다.
다시 만난 글귀~~!!
'학불염 교불권(學不厭 敎不倦)~~!!!
'배움에 싫증을 내지 않고 가르침에 게을리하지 않는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글이다.
지난번에 부모교육 때문에 왔을 땐 비가 와서 잘 담지 못했는데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한 컷을 담고 마음에 새긴다.
선생님들과의 만남은 설렘 반, 나름의 숙제 반이다.
교육에서의 인권은 기본이다.
현실에서 내재하는 어떤 어려움에도 인권은 예외 될 수 없음을...
마음으로 느끼시길 바랄 뿐이다.
머리로 담는 교육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인 것 같다.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함께하길 간절히 바래본다.
며칠 날이 꾸물꾸물해서 제법 싸늘했었는데 이날만큼은
날이 포근했다.
가져간 스카프는 결국 하지 못했다.
추위도 가리고 가을 분위기도 낼 겸 가져갔는데...
스카프가 없어도 충분히 따뜻했기 때문이다.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데 가을 풍경이 나를 불렀다.
돌아가는 길은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그들을 만나러 가자.!!
청양에 가면서 눈에 담아두었던 칠갑산으로 차를 달렸다.
어둠이 내리고 있어 이미 풍경을 담기엔 내 폰의 한계를 느끼며
그럼에도 눈의 창을 통해 담고 가슴으로 새기고파 달려갔다.
예전엔 가족과 등산을 자주 하러 오던 산인데
이렇게 먼 친척처럼 보기가 어려워진 곳 중의 한 곳이 되어버렸다.
반갑다... 칠갑산아~~!!
대학교 1학년 때 뵈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동상도 만나고
칠갑산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콩밭 매는 아낙네도 만났다.
어둠은 내 발걸음 따라 하나 둘 몰려오더니 내가 차를 돌려 내려올 즈음엔
바퀴마다 매달려 결국 주변을 어둠으로 덮어버렸다.
몸으로 스미는 찬 기운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나의 자투리 시간은 가을을 만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음을...
청양 가는 길~~!!
나에게 힐링을 주는 시간이었다.
가을이 무르익고 우리네 가슴에도 서로의 존중과 사랑이 무르익길 바라는 마음.
학불염 교불권을 실천하여 참된 교육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내야 하지 않을까.
노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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