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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미

-시골집의 소소한 풍경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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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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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에 갔다가 주변 투어를 했다.

늘상 있는 나의 습관...!!!

추워진 날씨에 자신들의 겨울을 준비하는 그들을 만났다.

작지만 사랑스러운 그들~~

숨을 고르고 최대한 가까이 담으려 노력해본다.

참 이쁘다.

나태주님의 시처럼....

오래 보니 더 예쁘고

자세히 보니 더욱 사랑스럽다.

나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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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하고 있는 아들을 바라본다.

갈수록 짙어지는 숱검댕이 눈썹...

그리고 해맑고 웃는 미소....

참 이쁘다.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구나...



있는 그대로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럽구나.

가능한 언어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부르곤 아무 일 없던 듯 돌아서는 나의 아들.

장애로 인해 한정적 언어를 쓰지만

그 호칭에 충분히 담겨있는 애정~~!!

그래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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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랑할지어다.

있는 그대로 충분히 인정해줄지어다.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폭풍 잔소리와 충고가 아니라

충분한 신뢰가 담긴 기다림과 격려일 것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