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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가시

-가시를 보며 느낀 상념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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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가시에 대한 느낌은....?

날카로움, 까다로움, 까칠함, 방어본능, 보호본능...!!!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들은 왜

가시를 지니게 되었을까?


어찌 보면 가시를 가진다는 것은

가시에 대한 조금은 부정적 이미지와는 달리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살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들은 모두 다른 삶을 산다.

어느 누구의 삶도 똑같은 삶이 없다.

심지어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조차....


나의 가시는 어디에 있는가?

뾰족한 가시는 나를 위해 존재하기에

때론 내 보호를 위해 날카롭게 세우기도 하지만, 그 가시에 나도 찔릴 수 있음을.


모두가 늘 가시를 곧추세우며 살지는 않는다.

다만 위험을 느낄 때, 침해를 느낄 때 가시를 세운다.

가시를 세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가시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단어, 모순(矛盾)

어느 것도 온전히 그럴 수 없음을...

그러기에 살아감에도 서로를 보듬고 함께 해야 함을...!!!






矛盾(모순)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일치()되지 아니함


출전

한비자()



유래

전국() 시대() 초(楚) 나라에 무기 상인()이 있었다. 그는 시장으로 창과 방패를 팔러 나갔다. 상인()은 가지고 온 방패를 들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 방패를 보십시오. 아주 견고하여 어떤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창을 들어 올리며 외쳤다. 「여기 이 창을 보십시오. 이것의 예리함은 천하() 일품, 어떤 방패라도 단번에 뚫어 버립니다.」 그러자 구경꾼 중에 어떤 사람이 말했다. 「그 예리하기 짝이 없는 창으로 그 견고하기 짝이 없는 방패를 찌르면 도대체 어찌 되는 거요?」 상인()은 말문이 막혀 눈을 희번덕거리고 있다가 서둘러 달아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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