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다.
윤동주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봄은 조용히 성큼성큼 다가와
내 귓전에 속삭인다.
'내일은 없다.'~~!!!
문득 윤동주의 이 시가 이토록 사무치는 것은
게으른 나를 일깨우기 때문일게다...
미동 없는 호수에
제 모습을 비추는 물레방아와 모형 새가
나를 돌아보게 한다.
자. 화. 상~~!!!!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단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이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