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시작한 장애학생을 위한 계절학교

-3주를 달굴 시동을 걸다...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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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더해가는 더위,

그 더위 속에 묵묵히 이어온 장애학생을 위한 계절학교~!!!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틀 동안의 교사 연수를 마치고,

통학차량 기사님들께 안전에 대해 간곡히 부탁드리고...

계절학교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 몸을 잠식한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가 나를 통째로 흔들었지만

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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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학교에서 120여 명의 학생과,

특수교육과에 다니는 학생 교사들이 손발을 맞춰

시작한 계절학교~!!

벌써 18회째니 난 만 9년 동안 여름, 겨울방학 없이 달려왔고

그렇게 계절학교 마니아 학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학생을 중심으로 학생 교사와 학부모가 주축이 되어

3주간을 뜨겁게 달구는 계절학교이다.

비장애학생은 가고픈 곳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장애학생은

장애를 이유로 갈 곳도 없었던 현실에서 착안한 계절학교였다.


가만있어도 가치 없는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여름방학.

그래도 우리는 당당하고 씩씩하게 시작했다.

유비무환이라고 확인 또 확인을 한 덕분인지 첫날도 순항~!!!

함께 마음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3주간의 소중한 기간에 공간을 빌려 준 학교,

더운 여름을 학생들과 함께 하겠다고 신청한 특수학과 학생들,

그리고 계절학교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주시는 부모님들.

3주간의 안전운행을 맡으신 기사님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주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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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과 더불어 학생들의 등교 과정을 살피고

입실 이후의 하루 일과를 체크한다.

이미 올린 교수 학습안에 의한 수업과정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곳엔 도움도 주고...

감기가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등줄기가 흥건히 젖고

다리가 후들거릴 무렵 하루는 그렇게 끝이 나 있었다.

학생들이 하교한 교실을 청소하고 정리한 뒤 일일 평가회의까지...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강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3주가 휘리릭 흐른다.


5일 수업을 하는 관계로 짧아진 방학~!!!

3주간 열심히 달리다 보면 곧 개학이다.

어쨌거나 시작한 계절학교, 즐겁고 신나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도록

최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첫날부터 국민안전처에서 보낸 공통 문자가 울리고...

그래도 우리는 시작이다.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화장실 청소와 급식 정리를 도와준 어머님들,

급식 체험을 직접 하면서 성장해가는 중. 고등학생들.

그리고 그 학생들과 3주를 열심히 달려줄 학생 교사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그렇게 새로 열린 한 주를 시작해본다.


장애학생을 위한 계절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련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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