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석산은 꽃대의 높이가 30~50㎝ 정도로 자라며, 반그늘이나 양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피처럼 붉은 빛깔의 꽃과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가 가진 독성 탓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그렇구나.
처음 검색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 기억력의 한계가 늘 새롭게 다가오도록 유도를 하고 있을 뿐이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비운의 꽃, 죽음의 꽃~!!!
그 붉은빛이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를 머금고 감성쟁이를 흔들고 있었다.
모처럼만에 선운사에 왔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2008년에 후배네와 가족이 함께 왔던 기억이 있다.
그땐 날씨가 좋았던 것 같다.
올해는 고3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단출하게 왔는데...
때아닌 연등이 경내에 꽃을 피우고 있었다.
기복신앙만으로 신앙을 가지고 싶지는 않지만
정갈한 마음 한편으로 내가 정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며
아들과 백팔배를 하고 등도 켰다.
백팔배를 마치고 대웅보전 앞의 만세루에서 연잎차를 마시니 온몸의 피로가 풀렸다.
참으로 감사한 인연이다.
문득 송창식의 [선운사]란 노래가 귓전에 흐르는 느낌이다.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을 뿐인데...
내 귓전에 흐르는 노래~~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