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낮은 침묵

-풍경에 몰입되다.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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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래서 더욱 애타는 마음을 조롱하듯

혼미한 마음 흔들어 더욱 담금질을 한다.

그에게 현혹되면 아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이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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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났으니 그 길을 따라 달렸다.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지만 그런 추진력이 있기나 한가?

나에게 반문을 한다.

주어진 길,

잘 활용이라도 하며 사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다.

미천하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은 세상 이련가...

반문하게 되는 내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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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청호이다.

여전히 오는 나를 반기고,

가는 나를 붙잡지 않을 뿐이다.

다만,

내 마음이 변덕이 죽 끓어서

그를 보는 내 심사가 그때마다 요동을 친다.

뿌~~연 풍경이 아름답다가도

마치 마음에 안개가 낀 듯 답답하여

부채로 날리고픈 마음이다.

시절이 내게로 안개를 선물한 느낌...

그 시절의 가운데에서 길을 찾고 싶어 하는 나....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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