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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아들과 엄마의 세상만나기
배터리가 5%면...
그대는 왜 촛불을 들었나요?
by
최명진
Dec 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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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인지라 부쩍 청소년들의 소리에 귀가 기울어진다.
그들의 발언을 들으면서 어른인 나를 돌아보곤 한다.
어쩜 그리도 사이다 같은 발언을 시원하게 쏘는지...
난 그들의 발언을 들으며 그 나이 때 나를 떠올리곤 한다.
참으로 똘똘하다... 당차다...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배터리도 5% 남으면 갈아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이미 방전되게 생겼다..."
"거리에 나와서 민주주의를 배운다."
라고 당차게 발언한 고등학생들~!!!
그들의 발언에 폭풍 공감과 함께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귀를 막고 있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차오른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1조를 이렇게 되뇌며 지낸 적이 있던가?
덕분에 헌법을 되새김질한다.
어쩌다 한 목소리로 '하야가'를 외치게 하는가 말이다...
답답한 마음에, 그래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민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도 위안이 되는 순간이다.
이즈음의 상황을 보면서 문득 다시 떠오르는 노래가 있으니...
조용필의 '촛불'과 정태춘의 '촛불'이다.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소리 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오면
창가에 촛불 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 오늘도 잠못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 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 오늘도 잠못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웅엉웅엉, 중얼중얼... 어쩌다 이렇게 혼잣말처럼 이 노래를
곱씹게 되는지...
12월3일 대전 10만 시국선언 풍경...!!!!
그리고 문득 떠오른 가람
이형
기 님의 '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미 아름다울 수 없는 현실이지만,
답답한 마음을 살아오면서 가슴에 새겼던 노래로, 시로
울분을 토해본다.
언제까지 국민을 분노케 할 것인지...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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