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사랑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이들...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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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지금쯤이면 내가 담았던 이 꽃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길을 떠났으리라.

벌써 일주일 전의 사진이다.

시부모님 산소에 가면 만나는 이들이다.

늘 그들의 모습이 궁금해서 설렘을 안고 가는데

이번에도 예외 없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 이들이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을 기억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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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버섯을 키우기 위해서

스프링클러는 돌아가고...

햇살이 스민 곳에 연초록 새순과 분사된 물방울이

순간포착을 불렀다.

파리한 벚꽃도 그렇고

늘 노오란 수선화를 거의 보다가

옅은색의 수선화를 보니 다시 발길이 멈춘다.

한치의 자리도 허용치 않을 것 같은 앵두꽃...

곧 올망졸망한 열매들이 맺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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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에 다가가니 만나는 이들,

겹 수선화가 우릴 반겼다.

오후의 살짝 비낀 햇살이 스미는 진달래꽃.

이미 연초록 잎이 시대의 주인인양 돋아났지만

햇살에 빛나는 연분홍빛 진달래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쯤이면 내 눈은 보물을 찾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아~~ 드디어 발견,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고사리~~

방가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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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늘 우리보다 앞서서 걷는다.

특히 산소에 올 때면 더욱 그렇다.

아들 나름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아들은 벌써 여유롭게 민들레 홀씨를 날리고 있었다.

그 아들의 모습은 늘 자유를 향한 의지를 떠올리게 한다.

아들도 저들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을 텐데...

언제쯤 아들에겐 그것이 가능할까?

그런 아들을 수줍게 무리 지어 바라보는 아이보리색 수선화들~!!

아들을 바라보는 그들이 예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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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은 차와 건물이 내뿜는 열기 덕분인지

일찍 벚꽃을 피우고 진지가 제법 되었지만

시골은 한창이었다.

시골 초등학교의 연륜만큼이나 굵은 나무에서

소담스럽게 무리 지어 핀 벚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마치 솜사탕을 군데군데 떼어 붙인듯한 하늘의 흰구름과

연분홍 벚꽃의 어우러짐은

다시 감성쟁이 아지매를 붙잡고...

이러다 집은 언제 가나....ㅎㅎㅎ


결국 해가 뉘엿뉘엿하는 풍경을 담으며 움직였다는...

아, 사랑스러운 봄날의 풍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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