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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문을 걸자
-피로한 아침을 열며...
by
최명진
Aug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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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정답은 눈꺼풀~~!!!
문득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던졌던 말이
오늘 아침엔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정말 무겁고 무겁도다.
가장 무거운 것을 겨우 열었는데
정신을 관장하는 뇌는 아직인 것 같다.
멍한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미뤄두고 쌓아뒀던 일거리들....
에궁,
다시 눈을 감아버릴까.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오늘은 월요일이잖아.
우선순위에서 밀린 일들이 초롱초롱 눈망울 굴리며
나를 바라보는데 어떻게 눈을 감을 수가 있겠어.
정신을 차려야 해, 정신 차리자구...
'띵동띵동' 소리 내는 세탁기 덕분에 현실을 인지하고
바구니에 한 가득 세탁되어진 빨래를 꺼내온다.
이것도 널어야겠네~~~~
피곤하다, 피곤해....
다른 방법은 없을까?
습관처럼 전기포트에 물을 올리고 커피 한 잔을 탄다.
모락모락 오르는 하이얀 김에
초점을 잃은 눈동자가 흔들흔들.
빨리 주어진 일을 해야 하는데 정신 차리자.
주변은 이런 내 마음을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은지
흩어진 일거리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네.
커피향에 코를 박아본다...
히~~ 좋다. 몽롱함에도 향기는 제대로 맡을 수 있다니
이 역시도 능력일까.
2박 3일간의 외출은 역시 힘들다.
집이 최고라고 알려주는 것인가.
문득 '즐거운 나의 집' 노래가 떠오르네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그럼에도 내내 쉴 수 없음이 오늘이 주는 현실의 숙제.
오늘은 월요일....
오늘 잘 버티자.
그리고 오늘 밤엔 무조건 일찍 자자...
뚱뚱 부은 얼굴,
둔하기 그지없는 손가락...
그래도 주어진 나의 하루,
텀블러에서 몰랑몰랑 올라오는 커피향.
바구니에 하나 가득 담긴 널어야 할 빨래...
이게 오늘 나의 현실이야.
자, 정신 차리고 시작하자.
아자아자~~~~ 넌 할 수 있어~~~~!!!!
외지의 아침....조용한 아침에 만났던 그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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