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고택과 종학당에서...
하늘이 맑으니 오는 봄을 맞으러 가야지...
우연히 고택에 홍매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에게 고택행을 제안했다.
원래 목적지는 종학당이었는데
길을 헤매다 먼저 만난 곳이 명재고택.
세상에나...
채색되지 않은 원목의 고즈넉함과
즐비하고 정갈하게 늘어선 항아리들.
그 항아리 옆에 피어난 하얀 매화와 파아란 하늘.
명재고택 언덕에 올라 바라본 풍경이
참으로 여유롭고 아름답다.
느티나무 가지 사이로 비끼는 바람소리.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노오란 생강나무꽃이 반기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꿀벌들의 떼창...
그냥 합창이라 하기엔 그들의 수가 매섭다..
홍매의 꽃송이만큼이나 벌들이 찾은 것 같은...
간간히 부는 바람이 가뜩이나 바지런한 벌을
담는데 훼방을 놓네...
덕분에 초집중해서 정성껏 담는 열정까지..ㅎ
휴일에 맞는 고택의 아름다운 봄꽃잔치...
명재고택, 종학당, 파평윤씨재실...
갓찐 포실한 감자같은 땅에선
냉이, 쑥, 풀꽃들이 피어나고,
눈앞으로 펼쳐진 풍경은
고택, 매화, 즐비한 항아리,
아직 여유를 부리는 초연의 베롱나무의 어우러짐.
고개들어 바라보면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내맘대로 꽃과 가지로 그들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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