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설경을 즐기다
일 나간 남편이 전화를 했다.
"지금 이곳이 이 정도 눈이 내리면
덕유산은 제법 예쁘겠는 걸..."
전날 내부 단합대회 다녀와서 온
편두통 때문에 내내 누워있던 나는
바로 오케이를 외쳤지.
올해처럼 추위도 눈도 가문 날에
설경을 담을 수 있다니...
가슴이 콩당콩당~~!!
궂은 날 마눌에게 콧바람을 넣는 것 보면
역시 남편이 한 수 위다.
예전에 3월에 설천봉 올랐다가 만났던
설경을 만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곤돌라 타는 곳에 도착하니
많지는 않지만 스키장에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설레는 맘으로 설천봉에 오르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가 친다.
늦지 않게 향적봉에 올라야겠다는 생각에
바삐 걸으며 풍경을 담았지.
향적봉까지 그리 길지 않은 설경에
온마음을 쏘옥 빼앗겼다.
눈보라도 언제 맞아보랸 생각이...
정신없이 눈보라 맞고 돌아오는 길.
휘몰아치는 눈발이
겨울왕국을 떠올린다.
참으로 아름다운 설경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