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를 만나다.

비장애형제들의 이야기~~

by 최명진

우연히 페북에서 '나는'의 책이 나왔다는 것을 접하곤

바로 클릭을 해서 만났다.

사실 얼른 누른 것에 비해 책을 펼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궁금한..


책을 덮으며 떠오른 한 장면~~!!!

연년생의 동생이 장애를 진단 받고 엄마가 넋이 나가

지내던 시간이 아리게 떠올랐다.

백만스물둘의 에너자이저이자 축지법을 쓰는 동생

덕분에 엄마의 시선은 언제 어디서나 동생을 향해

가 있었던 시간의 연속이었던 그때...

엄마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자신의 어린이집 생활을

수다스럽게 늘어놓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눈은 작은아들의 행동을 쫓으며, 큰아들의 소리에

적절한 호응을 해주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

보다 못한 큰아들이 갑자기 내게 달려와 고 작은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움켜잡더니,

"엄마~!! 내 눈을 보고 얘기 들어주면 안돼요?"

순간~~~

너무도 미안하고 너무도 죄스러운 마음에 아들은 안고,

"아들, 미안해. 정말 미안해...엄마가 눈 보며 얘기

들을께..."

하며 아들을 부여안고 펑펑 울었던 그때...

울 큰아들 여섯살, 작은아들 다섯살때였다...!!!

그때 이후로 난 다른 삶을 살겠다며 남편에게 선언하고,

각자의 역할을 제안하며 또 다른 몸부림을 치며

치열한 장애계 현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부분을 작은아들에게 쏟고 사는 나.

형에게 동생을 책임지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쓰며 시간을 보내왔지만...

장애 가족책임제에 묶인 현실에서 큰아들의 역할은

언제나 크다...최대한 소통하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

코로나 상황에서 어쩜 가장 나의 활동을 돕는 건

여전히 울 아들, 남편의 몫이다.

책 제목이 아리고 아리다.

계절학교를 통해 비장애형제들을 많이 만났다.

예비특수교사로, 자원봉사자로..

비장애형제 모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오늘 대전민중대회를 다녀와서 이 책 얘기를 좀더

해볼까?....

툭 던진 나의 말과 책에 아들은 시크하다...!!!

고맙고 사랑한다...나의 두 아들~~♡♡♡


♡♡♡올해 스물세번째 책을 덮으며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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