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의 소덕동 팽나무를 만났다.

팽나무의 너른 품처럼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길...

by 최명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소덕동 팽나무 소재지를

들었다. 창원이라... 멀어서 가기엔 어렵겠다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유사하게 떠올랐던 강경 옥녀봉의

나무를 만나러 갔고 그것으로 족하다 싶었다.

뒤늦게 우영우에 합류한 남편이 우영우 팽나무를

보러 가겠느냐고 물었다.

"당근이쥐~~!!!"

남편의 제안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 하니 서둘러 가자는

것. 모처럼만에 부지런을 떨어 아침 7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출발. 대산면에 이르니 차량이 갑자기

줄지어 있는 것이 보였고, 멀리 익숙한 나무가 보였다.

대전에서 출발할 땐 비가 갠 상쾌한 날씨였는데

팽나무가 있는 곳은 햇살이 쨍, 땀을 부르는 날씨였다.

길게 늘어선 차에 꼬리를 물어 운 좋게 주차를 하고

설레는 맘으로 팽나무를 만나러 갔다.

주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푸릇하게 자라는

논의 벼도 좋았고, 모처럼만에 보는 우렁과 아기 뱀까지

모든 것들이 정겹게 다가왔다.

출발하면서 비 오는 날의 무거운 풍경보다는 식혜를

정겹게 나누었던 그 풍경을 소원하며 왔는데 드디어

소원성취~~!!!

팽나무에 이르니 바람이 살포시 불어 반겨주었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스쳤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뜬 모습으로 팽나무를 담고

있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추억을 담고 있었다.

팽나무가 있는 곳에서 주변 풍경을 담았다.

사방으로 보이는 풍경은 어느 각도로 보아도 아름다웠다.

맑은 하늘과 모두를 포용할 만큼 너른 팽나무의 그늘은

먼길을 찾아온 손님들을 온전히 안아 주었다.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팽나무를 담고 있을까?

그 사람들 속에서 아들은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로 풍경을 즐겼다.

운동기구를 친구 삼아 땀을 식히는 아들이 예뻤다.

아들이 내는 소리는 팽나무의 포용력으로 묻혔나?

그다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았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우영우를 통해, 팽나무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소덕동 팽나무를 만나러 먼길을 달려온 아들이

더욱 내 눈에 박히는 것은 간절한 내 마음일 것이다.

우영우 모녀를 바라보던 권민우의 자리에서 팽나무를

바라보는데 뭉클한 감정이 올랐다.

우영우는 내게 있어 감사한 소통의 매개가 되었다.

우영우를 통해 다름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아들의 장애를 더불어 말할 수 있기에...

오늘 만난 팽나무와 그 풍경이, 바람이 우리에게

스미듯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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