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인권]... 돌봄으로 새로 쓴 인권의 문법

돌봄과 인권 북토크를 만났다.

by 최명진

'서로 기대고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권리다.'

[돌봄과 인권] 북토크가 열린다 해서 참가신청을 한 후

바로 책을 구입하여 만나게 되었다.

[인권을 외치다], [사람을 옹호하라] 란 책으로 만난

류은숙 님을 직접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현장에서 바로 앞에 서 계신 분이

작가님이란 것을 검색을 통해 확인하고 알게 되었다.

북토크는 귀와 가슴으로 깊이 스몄고 최고로 진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돌봄의 동심원을 위하여(류은숙작가님)', '함께 돌보는

사회 만들어요(김영옥작가님)'의 싸인이 눈에 새겨진다.

지난 코로나 3년간의 시간에 만났던 많은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스쳤고, 뭔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스피커의 역할을 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 진중하고 귀한 얘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능력이

없음에도 그 소회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훅 닿았던 것은 '민폐', '취약성',

'공의존', '권리의 의미(올바르고 마땅한 것, 요구하고

주장할 수 있는 권한), 인권(도덕적 정당성을 획득한

권리, 이 권리를 실행하는 제도), 동심원, 돌봄권,

연대, 국가 사회의 돌봄 역량~~!!!

류은숙작가님이 '존엄'을 배설의 문제로 설명을 해주시는

부분은 특히나 더 와닿았다. 존엄성을 느끼지 못하는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느냐가 존엄을

결정한다는 것~~!!!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것.

인권학자 앤드루 클래펌은 "권리에 대한 논의는 곧

우리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같다"

는 말이 깊이 스민 것은 국가와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연대해야

할지에 대해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 속의 관계는 권리에 의해 구성되며, 권리란

타자와의 관계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

타자 중에서도 국가의 권력과 책임의 관계 속에서

구성된다는 말의 깊이를 생각한다.


부모운동을 하면서 뻔뻔하게 다짜고짜 국가책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돌봄의 동심원 이론을 들으며

고립되지 않고, 독박돌봄으로부터 서로가 서로를

공의존('너 없으면 나는 못 살아. 내가 없으면 너도 없어'

라는 관계)하는 관계를 난 단호히 거부한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상호의존을 강력히 희망한다.

내가 활동을 하는 이유다.

북토크를 마치고 와서 밤산책을 하면서 아들의

뒷모습에 왜 내가 처연한 심정이었는지 생각해 주길...!!!

무력감을 질문의 형식으로 하지 말고 좋은 질문을

모으자. 사적지원이 아닌 공적지원을 상의할 수

있는 관계와 제도가 필요하다.

돌봄의 도식을 그려보자.

인권운동을 망치는 것이 민원창구다. 인권운동은

같이 비를 맞는 것이다. 끈질기게 같이 가는 것이다.

정치의 주체화, 주체성의 전환이 필요하다...

북토크에서 들었던 말들이 귓전에 쟁쟁하다.

이 말들을 새기며 오늘 나의 하루도 보내리라...!!!


☆올해의 7번째 책을 덮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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