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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반교 돌담마을 산책. 정림사지 5층석탑 야경
by
최명진
May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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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심히 걷는 걸 좋아한다.
특히 시골길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걸으면서 철철이 정성으로 지은 농작물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쯤이면 못자리를 하겠구나. 논에 물을 잡겠구나...'
어설픈 농군행세를 한다.
송홧가루 결을 짓는
논을 바라보며 혹여나 하는 마음에 자운영을 찾기도...
부여 만수산 무량사에서 나와 #반교_돌담마을에
갔다. 노오란 유채꽃이 향기와 색으로 우릴 불렀다.
쉬엄쉬엄 돌담길을 따라 걸었다. 얼갈이를 다듬던
어르신이 당신은 이곳에 살아도 가보진 않았지만
#휴휴당이 있으니
가보라 신다.^^
이미 관리자의 손에서 벗어난듯한 휴휴당엔 잡풀이
무성하고 그 와중에 산수국과 불두화가 어우러져
손님을 맞았다,
#탁오대에 오르니 기운찬 물소리에 절로 기분이 좋았다.
절로 시 한 수 읊을 수 있겠구나.
유홍준 교수님을 뵐 순 없으니 휴휴당이, 탁오대가
주는 여유를 맘껏 즐기고픈 마음이었다.
주변 밭엔 마늘과 완두콩, 유채꽃이 사랑 듬뿍 머금고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어쩜 이리 밭들이 정갈할꼬?
부지런한 손길이 느껴졌다.
오는 길에 봐두었던 수령
5백 년의 느티나무도 만나고
못자리도 만났다.
휴휴당
학창 시
절 농사일엔 이골이 날 정도로 일을 했었다.
지금도 모를 심거나 벼를 베라면 바로 들어가고픈...
정갈한 논밭을 보면 울 부모님의 부지런한 손길이
떠오른다.
농사 중에 자식 농사가 으뜸이라는데...
그 사랑과 정성만큼은 아니어도 오늘의 내가 있음은
두 분의 공과 사랑 덕분임을 두 아들을 키우며
절절히 공감하곤 한다.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맙다"란 아버지 말씀이 가슴속으로 새겨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두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고맙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수령 5백 년의 느티나무
정림사지 5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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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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