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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명진 Aug 15. 2023

성숙

아버지의 으름터널을 보며~~

때론

바람 불어 날 흔든 적도 있었지.

때론

견딜 수 없는 혹독한 더위도 있었어.

때론

내 성장을 시기하는

벌레들의 공격도 있었지.


 견디기 어려워

이제 스러질 것 같다  느끼면서

어느 순간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곤 했지.

스스로도

어찌 그 시간을 버텨냈는지

대견할 때가 있어.


한여름

비바람과 햇살을 견뎌

나는 점점 더 성숙해졌지.

앞으로

어떤 고난이 있을지 몰라.

다만

그 혹한의 시기도

또한 지나가리니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 할 뿐.

그렇게

성숙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



***10년 전 오늘... 나의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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