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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명진 Sep 03. 2023

궁금해서 만났다...  한국서예역사비림박물관

돌에 새겨진 서예작품의 숲을 만났다

가을이 오고  있는가?
안중근의사의 글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바람으로 전하는 가을을 만나기 위해 차를 달렸다.

한국서예역사비림박물관~~♡♡♡

지난번에도 스치면서 궁금했었는데 이번엔

그 궁금증을  풀고 싶었다.

아~~ 서예작품을 돌에 새겨 숲을 이루게 하였다는~^^

궁금증이 풀리니 미소가 지어졌고 찬찬히 세워진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다.

울 아버지가 서예로 자주 쓰셨던  안중근의사의 글도

있네.. 방가방가~~ 현실을 어찌  보고 계시려나...ㅠㅠ

한차례 비가 내리고 처서의 절기도 지나고

바람이 달라지더니 가로수의 색이 짙은 녹색에서

옅은 색으로 미묘하게 변신을 하였구나.

하나하나의 풍경이 경이롭고 어여쁘다.

시큰거리는 몸으로 예당호를 잠시 품었다.

고즈넉하니 참 좋구나.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간식으로 요기를 하며 풍경 담기~

역시 감성쟁이인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다.

시간이 좀 더 허락한다면 좋으련만...



아버님 제사에 쓸 사과와 배를 구입했다.

예산에 오면 사려고 벼르고 있었기에~~^^

덕분에 잠시지만 머물면서 맛이 들어가는 사과도

찍었다.

뉘엿뉘엿 붉은 석양을 죽방에 걸터앉아 바라보면

좋겠지만 장보기를 위해 다음으로 기약했다.

벼이삭이 패기 시작한  논을 바라보는 순간이 좋다.

한차례 후드득 스치는 한 떼의 참새들~~!!

저 녀석들 덕분에 논에서 새를 보다가 더위를 먹고

사경을 헤맨 후  나는 더 이상 여름을 사랑할 수 없는 몸이 되었지..ㅠ  그 강렬한 트라우마~~!!!


강아지풀에 어리는 석양을 담으며 9월 첫날의

여운을 정리한다.

잘 지내보자, 9 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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