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명진 Aug 27. 2023

천천히 걸으니 보이는 것들...!!!

예산 윤봉길의사기념관과 수덕사



불시착의 우연이 준 소중한 시간.

눈에 보이니 자연스럽게 입장.

윤봉길의사의 행적을 살펴보다 보니 한숨이...

지금의 우리는 누군가가 목숨 걸고 '지켜낸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입장하자마자 영상으로 나오는 말...

아리랑을 부르고 싶을 때 부를 수 있는지,

우리말을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지,

돌아다니고 싶을 때 돌아다닐 수 있는지...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을 누리지 못했던

시절을 치열하게 살아오신 분들의 노고임을...



매화꽃작은도서관에서 만난

독도실시간영상관을 보니 뭉클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독도의 실시간 물결을 보니

다시 울컥한다.

매헌 티셔츠 기념품을 안고  돌아 나오는 길.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무궁화와 태극기~

그리고 푸른 하늘.

잘 살아가자~~!!!


다름이 주는 선물을 실감한다.

아드님은 휴일에 자신이 갈 곳을 늘 제안하고,

남편은 가능한 동행을 해주고,

나는 편승해 그 시간을 최대한 즐긴다.

아드님 아니면 게으름과 친구 될 확률이 큰데

동기부여를 해주니 감사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동행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는 남편이 또한 감사하다.



아드님 덕분에 여름 끝의 수덕사를 만났다.

수덕여관은 아직 보수 중인가...

햇살은 따가운데 유난히 하늘과 구름이 더욱

선명하고 잘 어우러져 보였다.

아드님이 백팔배 하는 동안 나는 잠시 참선~~!!

후드득 떨어지는 땀을 닦아내는 아들.

잠시 후 시작된 저녁예불.

땀도 식힐 겸 앉아서 그 시간  속으로 스며들기.



몸이 보내는 피로 신호~~!!

인근 식당에서 맛난 산채비빔밥으로 달래줬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저녁 하늘~~

이게 바로 예술이라는 것이리라.

그 시간에 감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구인사를 만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