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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명진 Nov 14. 2023

그대가 보배~~  가을(?) 햇살~♡♡♡***

같은  듯 다른 잠태산 풍경, 적십자생태원

이른 아침에 만난 장태산자연휴양림.

한낮에는 만날 수 없는 황홀한 풍경을 마주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

교육을 마치고 나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물안개.

아쉽고 아쉬워 잠시 멈춤 후 담아내기~~

너무 아름답다.

 햇살의 눈부심이 보배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집을 나설 때보다 4도 정도의 차이가 나는 기온.

장태산에 가까워질수록 하얗게 내린 서리풍경이

보이고 햇살은 그들을 보석처럼 빛나게 했다.

역시 햇살은 최고의 마술사구나.

며칠 전 풍경과는 다른 색채가 훅 스며들었다.

물안개가 스미는 풍경을 꼭 담고 싶었는데

일로 인해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

마음이 살짝 급해졌다.

자투리 시간에 이 아침의 풍경을 담아내고 싶었다.

햇살이 마법을 부리니 그의 행적에 따라

같은 풍경, 다른 느낌~~!!!

이것은 틀림없는 마법이다.

지난주  풍경은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이번주 풍경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다.



황홀함에 빠져 걷고 있는데 한 분이 지나면서,

"이번주가 단풍이 제일 예쁠 거라고 해서 일부러

서울에서 왔는데 단풍이 제대로 들지도 않았네.

이거 아직 단풍이 제대로 안 든 거지요?"

아쉬움이 투덜거리는 분께 아직은 그런 것 같다고

말씀드리며 공연히 내가 미안한 마음~~!!

최고의 단풍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도 좋다.

다만 멀리서 오신 분들께는 아쉬운 풍경이다.



우연히 스친 분이 던진 말씀 덕분에  순간 떠오른 곳.

오후 일정  사이의 시간이면 잠시 만날 수 있으리라.

그렇게 서둘러 노루벌적십자생태원으로 갔다.

그곳에도 메타세콰이어가 있으니 그들이 궁금했다.

오후 햇살이 스며드는 생태원의 메타세콰이어는

보기 좋은 노오란색으로 나를 맞았다.

오길 잘했다.

잠시지만 그 풍경에 넋을 빼앗겼다.



긴 하루였다.

오전, 오후의 일정과 이어진 깊은 대화로 새벽 맞이하기.

의미로운 하루였고 많은 생각이 스치는 하루였다.

그 와중에 번아웃을 예방시켜 준  장태산과 노루벌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쉬어가는 망중한까지...

그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침풍경에 스민 햇살 같은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 한  점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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