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하늘 즐기기~~!!!

-망중한의 즐거움

by 최명진
아들 토요 프로그 램이 있어 가는 길....빨간 신호등을 이용해 한 컷~!!
구름은 전깃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들은 저 구름을 보더니 "솜사탕 같아요" 하며 활짝 웃는다.
저 곳에선 무슨 일이 있나?

몽글몽글 앞으로 전진하는 듯한 구름 무리가 도심을 덮으려 한다....

또 다른 포인트~!!

백미러로 보이는 하늘을 담는다.

뒤 돌아서서 담을 순 없지만

백미러의 특징을 이용해 담으니 색다른 느낌이 있다.

도심에선 하늘과 구름을 찍으려면 높은 건물들이 배경으로 들어선다.

하늘이 배경인지, 건물이 배경인지는

담는 이의 의도에 따라 다르다.

난 하늘을 담았고, 도심의 건물은 그 배경이 된다...

전경은 흐릿한데 백미러로 보이는 하늘은 푸르기 그지 없다.

그래서 더욱 신선한 느낌이 든다.

오후의 하늘은 더욱 흐릿하다.

찜솥을 방불케 하는 하늘은 살짝 자신의 뜨거움을 이렇게 가린다.

그러나 진득한 땀은 흐르지도 못하고 살갗에 붙어

친구를 자청한다.

하지만 난 그들이 싫다....!!!

얼기설기 이어진 선 뒤로 하늘은 고고히 자신의 색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좋다.

자꾸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도심에서 낭만이 없다 말하지 말라.

낭만의 눈으로 찾으면 낭만은 곳곳에 있다.



팁 하나~~!!

바쁠수록 돌아가야 하는 이유.....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못 매니까.

신호가 걸리면 투덜거리지 말고 잠시의 짬을 이용해 하늘을 바라보라.

언제 하늘을 바라볼 기회를 얻겠는가.

주변을 바라보라.

늘 다니던 곳이지만 내 눈에 선 곳이 있으리라.

그들에게 눈길 한 번 주어 내 기억의 장소로 삼으라.



장애가 있는 아들은 내게 몸으로 행동으로 알려주었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맬 수 없으면

그 시간을 즐기라고....

아들의 치료실 덕분에 난

푸르디 푸른 하늘과 솜사탕마냥 달콤하고 깨끗한

구름을 맘껏 품을 수 있었다.


즐기고 즐기지 못함은

시간보다 마음에 달렸다.

잠시 잠깐....

나를 위해 시선을 하늘로 돌려라....

하늘은 늘 나를 준비된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

다순 엄마의 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