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복지협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생일파티]~~!!!
[수박 먹기]
해바라기~~!울 아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바라기~~!!!
[놀이공원 가는 길]
[자유형]
[누나네 집 놀러 가기]
2008년 6월의 작품들~!!!
그동안 묵은지 묵히듯 묵혔던 그림들을 찾아본다.
기회가 되니 미루었던 일을 하나 둘 하고픈 마음이 든다.
아들의 그림책을 성장과정에 맞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주고팠던 내 소망.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혼자서 동동거리다 멈추기를 몇 번....
해마다 나름의 사진첩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곤 했다.
글을 써서 그때 그때의 잊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을 기록하곤 했다.
첩첩 쌓인 아들의 그림을 나이별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게다가 열심히 잊지 않고 담았던 사진들은 컴의 고장으로 날려버리기를 몇 번...
뒤죽박죽 엉킨 자료들을 격하게 엉킨 실타래만큼이나 정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다행히 지속적으로 글을 써서 기록했던 것들이 있어 길을 잃지는 않는 것 같다.
아들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그래서 바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면지 모아 오기, 신문지 모아 오기, 도화지 사 두기, A4용지 사다 놓기,
색연필, 파스넷, 연필, 사인펜, 붓펜, 네임펜 사다 놓기....
가능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표현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나의 몫.
또한 최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하도록 발품을 파는 일이 나의 일이었다.
그 녀석이 그 재료들을 이용해 손끝으로 자신의 세상을 보여줄 때
나는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아들의 그림이 다양화되고 현실화되기 시작했던 초등학교 3학년~!!!
그 자료들을 살펴본다.
아들에게 다양한 그림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나는 일부러 돌아다녔다.
가까운 곳, 일로 인해 가는 곳, 가족여행을 통해 아들에게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그 모든 것들은 아들의 일기에 기록이 되었고, 그림으로 그려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장애가 있지만 취미를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길 바랬다.
장애가 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각할 때보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름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들은 파스넷을 이용해 그린 그림들이다.
부드럽고 뭉특하기때문에 5절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아들에겐
적합한 매체였던 것 같다.
아들의 그림은 엄청 섬세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꼭 한다.
섬세하게 색칠을 하지는 않지만 나름 어울리는 채색을 한다.
순간에 휘리릭 그려대는 그림 치곤 형태가 나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그 아들의 잠자고 있던 그림들을 이렇게 펼쳐놓는다.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숨통이 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