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미용실로 오세요~~!!!

-미용사가 되고팠던 성현이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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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앞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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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에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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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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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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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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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둑싹둑~~!!!


2012년 상반기 그림~~!!!




생긴 모습은 장군처럼 생긴 나의 아들이 좋아하는 것은 반전이 매력이

가득한 것들이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요리책을 너무 사랑했으며,

미용실 놀이를 너무도 즐겨했다.

그래서 꿈도 화가, 미용사, 요리사였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생각해보면 모든 것들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림 그리기는 엄마의 취미 중 하나였고, 요리책은 사다 먹는 음식보다

직접 하는 음식을 좋아해 만들어먹는 엄마가 늘 끼고 있던 책이었다.

미용실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머리를 내가 잘라줬던 것에 기인한 것일까?
어쨌거나 나는 울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올해 초까지(고1) 아들들의

머리를 내 손으로 직접 잘라줬었다. 친한 언니가 미용사이기에

언니의 손이 필요할 땐 그렇게 이용하곤 했다.


그런 까닭인지 아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머리 깎는 것에 일찍 적응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자폐성 장애 아이들은 소리에 민감해서 머리를 자르기

어려운 아이들도 많다. 나의 시작은 아들의 장애로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환경은 거슬러 올라가면 나의 친정엄마가 계시다.

엄마 역시도 가위로 우리의 머리를 잘라주셨기 때문이다.

그땐 바리깡이란 기계도 없었다...

내가 내 머리를 잘랐던 이유는 그냥 내 편의에 의해 자르고 싶을 때

자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었다.



거울을 앞 뒤로 놓으면 뒷머리도 나름 자를 수 있었다.

그럼 내게 미용사 자격증이 있었느냐고?

결론부터 말하면 난 지금까지 미용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머리를 잘라주는 것을 유심히 살폈고,

어느 순간부터 간단하게 내 머리를 자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당숙네 가족의 머리를 잘라주기도 했다.

고등학교 땐 머리단속을 할 때 아쉬운 대로 친구들이 내 손에

머리를 맡기기도 했다. 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찌 그게 가능했는지 모른다.


어쨌거나 그런 엄마의 피가 흐른 것인지....

태어나면서부터 연년생의 형의 돌 선물로 바리깡

(일부러 바리깡을 사 달라고 했다)을 받았고, 우리 아들들의

머리는 내 손에서 정리가 되곤 했다.

소리에 민감했기에 처음엔 자고 있는 녀석의 머리를 조심조심

돌려서 잘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생각보다 아들은 그런 나에게 일찍 적응을 했던 것 같다.

다른 아이들보다 난 조금 편하게 머리를 깎을 수 있었다.



아들에 서너 살쯤 되었을 때던가?

컴퓨터를 알면서부터 녀석은 어떻게 알았는지 옷 입히기 게임과

요리 게임, 미용실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컴퓨터에 빨려 들어갈 정도로 녀석은 그렇게 몰입을 하곤 했다.

그 취미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가끔씩 게임을 하는 아들을 본다.

연장선상으로 아들이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그림으로 표현하기였다.

어느 순간 미용실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생각보다 그림컷이 나와서 난 조용히 기다렸다.



위의 그림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그렸던 그림이다.

시간만 있으면 그림을 그렸던 녀석 덕분에 난 연습장을 지속적으로

학교에 보냈었다.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 즈음에 선생님이 보내주셨던 연습장 중에 있었던

그림이 넘 예뻐 사진으로 담아놓았었다.

고민을 하지도 않은 것 같다. 그냥 색연필로 휘리릭 그려나간 느낌이

선연한 그림~~!!

그냥 그림이 예뻐서 가끔 보면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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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에 아들이 색종이를 이용해 완성했던 그림~!!!

난 이 그림에 '도도한 그녀'란 제목을 붙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