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타자의 경계없음을 탐구하는
감각 미술 실험실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김진희
우리는 늘 더불어 살아가지만, 다양한 존재는 우리의 눈에 띄지 않기에 쉽게 잊혀집니다. 그렇게 우리가 망각했을 때 겹겹이 쌓이는 무지의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기도 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무장한 인류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신의 영역을 기웃대는 현재, 혐오와 공포 이기주의 또한 마찬가지로 무지의 결과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죠. 이제 우리는 가 보지 않은 낯선 길 속에서 서둘러 적응해가야만 한다고 서로에게 종용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면일지라도 무수한 현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들여다보고 고민해야 하는 노력이 절실한 지금,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내야만 합니다.
최근 예술계에서 다양한 예술적 성찰이 시작된 것도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니카 이(Anicka Yi)의 전시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 같습니다. 전시의 제목부터 필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시 제목은 불교 선종의 수행법 중 하나인 간화선(看話禪)에서 사용되는 화두의 특성을 차용했는데요. 논리적으로 풀 수 없기에 자아를 초월한 깨달음으로 향했다는 이 문구는 작가의 전체적인 세계관과 작품에 대해서 모두 함축합니다. 이번 아티클 작성을 통해서 작가의 강연과 더불어 리움 미술관에 직접 다녀온 필자가 그녀의 실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티클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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