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훔쳐보는 최애의 오타쿠 모먼트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박정호
남의 취향과 애정을 엿보는 일. 그건 때로 낯부끄럽기도,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일이죠. 하지만 저는 그걸 좋아합니다. 유튜브에서 가장 즐겨 보는 콘텐츠도 유명인 및 예술가의 왓츠 인 마이 백, 룸 투어, 장비 소개, … 나아가 인터뷰마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아주 좋아하거든요. 이와 같은 콘텐츠를 보는 이유는, 단지 그들이 소개하는 애장품이나, 그들이 실제 사용하는 방법을 그저 따라 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내가 정말 아끼는 물건, 평생 함께하고 싶은 악기, 큰 감명을 받은 작품을 설명하는 그들에게선 전과 다른 모습이 보이고, 또 그 대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곤 하니까요.
지난해 한차례 화제 된 콘텐츠인 <최애의 최애>를 몇 주 전에서야 봤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 수빈이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아이돌 카라와 그 멤버 규리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저는 앞서 수백, 수천 번 마주한 아이돌 수빈이 아닌 오타쿠 수빈의 매력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머무는 또 다른 오타쿠와 다를 바 없이, 내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쏟아내는 그에게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팬의 모습이 겹쳐 보였으니까요. 이처럼 내가 사랑하는 인물, 내가 동경하는 대상에게도 그 스스로의 아이돌이 존재할 테고, 또 그들은 그 대상의 오타쿠로 자리하겠죠. 이번 글에서는 수많은 이들의 최애로, 동경의 대상으로, 아이돌로 존재하는 이들이 오타쿠로 존재하는 순간을 살펴보며 그들의 더 내밀한 이야기 속으로 뛰어들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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