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 코미디가 만드는 집단 인식의 지도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한나
요즘 릴스·쇼츠에서는 익숙한 목소리와 몸짓이 우리를 자주 멈추게 한다. ‘동네 미용실 원장님’, ‘삼촌·고모’, ‘학부모’, ‘성형외과 상담실장’, ‘인플루언서’ 등. 정확히 누구라고 특정할 수는 없어도 어딘가에서 마주친 것만 같은 친숙함에서 순간적인 웃음이 터진다. 흉내를 내는데, 어쩐지 진짜보다 더 진짜를 부각하는 듯하다.
그런데 웃음 뒤 묘한 혼란이 따라온다. 저 말투와 제스처는 우리가 떠올린 캐릭터의 본질일까, 혹은 서로에게 요구한 어떤 ‘유니폼’일까. 모사 코미디가 던지는 웃음기 가득한 장면들 사이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씁쓸한 뒷맛이 배어있다.
이 글은 뭉근한 웃음 뒤에 어떤 의문을 지피는 감각을 따라가본다. 모사 코미디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리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의 ‘전면(Front) 연출’과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수행성(Performativity)’ 개념을 렌즈 삼아 흉내가 어떻게 우리의 역할극을 들춰내는지, 그리고 웃음의 방향은 어떻게 향해야 하는지 톺아본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더 흉내 내고 무엇을 그만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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