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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인플레이션은 왜 내 통장을 좀먹는가

학교에서 절대 알려주지 않는 돈

by LUY 루이

아침마다 들르는 카페의 아메리카노 가격, 기억나시나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000원이면 충분했어요.
그런데 어느새 4,800원이 됐고, 이제는 5,500원이 넘어가죠.
커피 원두 값이 오른 것도 아니고, 카페 인테리어가 달라진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냥 “요즘 다 그렇지 뭐” 하며 넘겨요.
그게 바로 인플레이션이에요.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이라고 배워왔지만, 사실은 조금 더 잔인한 개념이에요.
그건 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에요.
즉, 같은 10,000원이 이제 더 적은 가치를 가지게 되는 거예요.
이건 단순히 통계 속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죠.
점심 한 끼, 월세, 교통비, 보험료, 심지어 편의점 삼각김밥까지.
모든 게 조금씩,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비싸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2020년엔 편의점 도시락이 3,800원이었어요.
지금은 평균 5,000원을 넘겼죠.
가격표 하나하나가 말해주고 있어요.
“당신의 돈, 이제 예전만큼 가치 있지 않아요.”


학교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그래프로만 보여줬어요.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의 구매력이 감소한다.’
그 말이 맞긴 한데, 너무 추상적이었어요.

현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생활 수준과 심리까지 바꿔버립니다.

첫 번째 변화는 ‘소비의 기준’이에요.
예전엔 10만 원으로 할 수 있던 일들이 점점 줄어들어요.
외식 두 번, 영화 한 편, 카페 세 번이면 끝이죠.
물가가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라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지출을 줄이고,
기업은 수익이 줄어들고,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시작돼요.
이게 바로 우리가 체감하는 생활 인플레이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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