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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vere Nov 10. 2023

인정

역행자

'집단 무의식에 조종되면 변화가 훨씬 쉬워진다' 

'그 이후부터 더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항상 행복했기 때문이다' (역행자中에서, 자청)


공감 가는 책이다. 좀 짧게 쓰려한다. 역행자의 과정을 분류하여 쉽게 과학적으로 접근한 스토리도 마음에 들지만 뜬금없이 저 두 문장이 나의 뇌리에 꽂힌다. 글의 제목을 기존 글 목록에서 연장하여 고르려(전환 2, 착각 2, 위안 2, 시선 2, 해방 3, 진심 3, 고리 2) 했으나 새로이 '인정'라 정했다. 


결론은 이 책을 통해 나의 방향은 비로소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다짐한다. 자의식으로는 결코 변화하지 못하고 해방하지 못하지만 여러 낯익은 이들의 낯선 조력을 통한 무의식 속에 변화를 주려는 수동적 행위가 나의 능적적 행위와 일치하지 못했다.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하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는다.


첫째 착각은 자의식 변화는 본인의 동의가 필수불가결이지만 무의식을 통한 변화는 사전에 본인의 동의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 ('습관'편에서 본인의 동의가 삭제된 것에 대해 주변인들이 알아줘야 한다고 읍소한 구절이 있다).  


둘째 착각은 이미 과정을 거쳐 변화했다면 왜 궁금해야 하는 것이다. 궁금해할 필요도 없고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지안 2'편에서 마지막 부분에 나의 질문과 답을 은근히 요구한 구절이 있다)이 두 가지 착각을 '역행자'를 통해 시행착오를 인정한다. 솔직히 지치긴 한다)


다만 힘듦을 알아달라는 것이고 과정의 진위보다 그 본질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점 잊지 않고 더 알아달라는 뜻으로 나를 인정한다. 자의식의 착각의 오류를 바로잡고 무의식 속에 변화하려는 토대를 힘겹지만 한 땀 한 땀 쌓으려 한다. 


자의식의 해체를 통해 착각을 깨닫고 유전자 오작동 극복을 통해 변화해 나가는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중간 분기점마다 수정하고 되돌아보고 되새겨 보려 한다. 네비에는 없는 목적지이지만 실체가 존재하므로 방황하지 않으며 모두가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리고 이제 모호한 표현방식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적절하게 균형 있게 변화하려 한다. 나 자신에게 스스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마지막 서해 가을여행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출처: 역행자, 지은이 자청)


-2023년 11월 10월 갤럭시탭에서 시작한 글을 갤럭시북에서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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