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참신한 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들해지는 식상함으로 익숙해지고, 호기심반 기대반!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인생에는 영향 없다는 것을 느끼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관심 갖고 기웃거려 봤자 엮이는 게 싫어진다.
애써 고개 돌려 외면하니 잊힌다. 가까이하면 바로 멀어진다는 것! 멀어진다는 것은 가까이한 그동안의 관계도 함께 멀어진다는 것을 다 같이 알고 있으니 인위적인 것이 이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만든다.
인공적인 음식, 기계적인 전자파, 인위적인 압박 등이 건강에 좋을 리가 없으며 건강에 무리를 줄 것이다. 건강 또한 건강과는 거리가 멀게 무관심해진다. 다들 섭섭해지거나 고마워하는 감정 없이 스스로 차츰차츰 거리를 둔다.
멀어지는 것이란 스스로의 복원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거리란 좁혀지는 단어이기보다 스스로 확장되어 멀어지는 본래의 의미에 충실한다. 거리 두기가 아니라 무관심으로 멀어져서 꼬임과는 무관한 스스로의 건강함이다.
책을 많이 게을리했다. 다시 책으로 다가가서 가까이해야겠다. 책과 엮이는 것은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2025년 여름과 멀어지는 9월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