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이게 뭐지?

by 그림그리는개미

아침에 눈을 떴는데 입 주변에 뭔가 느껴졌다.

‘응? 누가 내 입에 마스크를 씌워놨지?’ 순간 당황해 손으로 더듬더듬 확인하며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려본다.

‘혹시 내가 밤에 기침을 많이 했나? 그래서 씌워준 건가? 하지만 감기 걸렸을 때도 그런 적은 없었는데… 게다가 지금은 감기도 아닌데, 뭐지?’

비몽사몽 한 채로 이유를 찾으려 애쓰다, 문득 생각이 났다.

‘아 뭐야, 안대잖아!’

눈이 너무 건조해져서 인공눈물을 넣어도 아픈 날엔 온열 안대를 끼고 자는데, 보통은 아침에 벗겨져 있거나 눈 위에 그대로 있다. 그런데 하필 그날은 안대가 입 쪽으로 흘러내려 마치 마스크처럼 느껴졌던 것.


어제 일도 기억 못 하고 웃프면서도 피식 웃음이 났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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