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이란(2)
끝없이 이어지는 '나 잡아~봐~라.'의 고리
시간은 엄청난 속도를 내며 도망가고 있다.
그런 시간을 뒤따라 가기가 숨이 찰 정도로 힘들다.
어느새 얄미운 이놈은 저만큼 내빼고 없다.
내가 헉헉거리며 안간힘을 쓰지만
그런 놈을 따라 잡기란 역시 불가능하다.
뒤통수를 세게 후려 맞은 것처럼
시간이 남기고 간 뒷맛은 얼얼하다.
멍한 정신이 더욱 아득해지고 모든 감각들이 휘청거린다.
시간이란 놈을 정신없이 뒤쫓아 가다가 내가 한순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내 두 손에 털썩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