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폭-발을 디디면 폭신하면서도 바삭거리는 느낌!
바스락거리는
너의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와
말라 오그라든 너를
두 손으로 퍼올려
머리 위로 던져도
다시 나에게로 떨어져
너를 이리 밟고 저리 밟아도
돌아오는 건
바스륵바스륵
더욱 선명한 너의 소리
나는
너와의 추억이
으스러지는 줄 모르고
너를 던지고 밟았던 거야
너를
유리 항아리에
한가득 넣어두고
네가 그리울 때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을걸
너를 잊고 너를 지우려
애쓰지 않았다면
너와의 추억이라도
소중하게
담아둘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