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by 글셩글셩


노란 너 조금은 바람에 떨지만 고마워, 잘 왔어~



바람에 떠밀리는

바람개비 하나에

하루가 걸려 돌 줄 몰랐나


쳇바퀴 인생 싫다던

철없던 아이가

지금은 바람개비 하나


색도 없이

바람이 불어닥치면 서둘러 돌기 시작하는

투명한 바람개비 하나


숨조차 고르지 못하고

돌고돌고돌아

방향없이 또 돌고


땅에 몸 박고

이 바람 저 바람에

투명 바람개비가 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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