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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투안 Aug 12. 2021

책 출판, 책도 읽지 않던 내가 가능했던 이유

스토리의 중요성

 요즘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을 쓰기도 하고, 종이로 된 책을 내기도 한다. 나 또한 정식으로 출판사를 통해 책을 냈고,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나는 문과를 나오지도 않았고, 언어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다. 심지어 고등학교 시절에는 모의고사 점수에서 언어영역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다. 그래서 나는 '언어영역은 나랑 맞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책을 쓰는 작가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누군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어도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글을 읽고 쓰는 행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어릴 적엔 나와 동생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머니가 위인전부터 해서 과학책, 문학책을 구입해서 집안 구석 책장에 차곡차곡 꽂혀있었다. 그러나, 나는 결국 몇 권을 제외하곤 거의 보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책을 냈다. 그렇게 책을 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책을 낸다는 것은 쉬울까 어려울까?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책을 낸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학창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을 둘러봐도 없다. 물론 내가 어렸던 시절 때처럼, 아직도 책을 쓰는 거에 전혀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너도 책을 쓸 수 있어! 어렵지 않아'라고 이야기해준다면 이 말이 솔깃할 것이다. 


 그럼 책을 낸 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책을 낸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수단 중에 하나가 된다. 그리고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작가들 중에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있고, 신입 작가가 있다. 즉, 책을 쓰는 작가들 중에도 레벨의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책을 처음 내게 되면 초보 작가이긴 하지만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남들에게 신뢰가 한 단계 쌓이게 되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이름 있는 대학교를 가려고 하는 이유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오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대학을 들어가고 20대가 되면서 자기 계발에 관심이 생겨 책을 한권, 두권 읽게 되었다. 그리곤 책을 읽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어느새 많은 책을 읽었지만 주로 자기 계발 도서에 꽂혀 있었다. (현재는 다양한 책을 읽고 있다.) 그렇지만 글을 쓰지는 않았다. 내가 처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군대를 가서 수양록에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 이후로 나는 지금 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다이어리를 구매해서 10년 이상 간단하게 있었던 일들과 생각 정리를 다이어리에 쓰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나의 습관 덕분에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자기 계발 책을 읽다가 미래에 대한 목표를 적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고 버킷리스트를 적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적었던 것 중에 하나가 '책 쓰기'였다. 그때도 쓰긴 했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적었다. 그 당시, '설마'하는 마음으로 적었던 목표를 현재 이룬 것을 보면 원하는 것, 목표 등을 써보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여기까지의 내 삶을 들여다보더라도 일단 평범하지는 않다. 스토리가 있다. 책과 글쓰기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 책을 내게 되었고,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만의 스토리를 만든 것이다. 스토리가 있다는 말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다는 것이다. 할 얘기란 조금 추상적이긴 해도 내가 경험한 것들이 내 기억 속에 있다는 것이다. 즉, 이것을 글로 표현할 줄만 알면 되는 것이다. 그럼 글이 되고 그게 책이 된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다.

그런데 여기서 누군가는 "어? 저는 너무 평범하게 살아서 스토리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평범함도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글감이 될 수 있다. 스토리라고 해서 무조건 특별할 이유는 없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특별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쓰기라는 활동으로 표현할 줄만 알면 글이 되고,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콘텐츠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콘텐츠가 돈이 되는 시대다. 콘텐츠의 기본적인 의미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느냐, 그리고 그 스토리를 기본적으로 글로 풀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글이 밑 바탕이 되면 영상, 사진등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당신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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