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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Dec 01. 2019

마지막 가을

201911300125 pm, 송도

차창

너머

눈밭 구름

마른나무 

가지 위

매달린

나뭇잎

.


길가에

 세우

의자

눕혀

선루프 너머

사진을

다.


아직

높다란 

오후

한산한

보도블록 위로

작은

몸짓을

남기

떨어지는

나뭇잎 

졸업식


스산한

마음에

먹먹한

눈동자를

달래어,


마지막 

가을 

드넓은 름위에

짧은

이별

편지를 쓴다.

2019113001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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