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계단 2019
tribute to Bob marley
바다 위로 2142번째 노을이 질 때
마지막 트럼펫이 처음으로 울렸다.
두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숨결 따라 고요한 신비가 실려온다.
언덕을 오르며 작은 생각들을 넘기다
그 갈피에서 378개의 사랑을 찾았다.
구름에 닿을 듯 가파른 계단이 있다.
신비의 계단에 올라 낮은 하늘 아래서
음악과 땀에 젖은 초저녁별을 보았다.
생각이 걷히고 선한 행복이 가득하다.
시간은 짙어져 바다같이 깊은 밤이 오고
폰전등을 밝혀 신비의 계단을 내려왔다.
20191228092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