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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Jan 07. 2020

애월연가 涯月戀歌

제주 애월의 밤바다

가파른

벽에 부딪친

거센 파도

하얀 물거품 되어

밀려가고,


그대

눈썹 같은

해안선 위로

덩그마니

겨울달이 

떠있다.


예감된

이별에 부딪

설은 사랑은

겨울비 되어

내리,


 같은

밤바다 소리에

자박자박

낯선 길을

다.

2020010700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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