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단
2020 07 24 가장 아름다운 여름날
높고
투명한 하늘
경이로운
파랑의
맑고
포근한 구름
신비 가득한
사랑에
생각과 미소는
서로의
하나가 되었다
꽃이
핀다
시린 가슴
움틀 때마다
초록 잎
품은
손 끝으로
작은
꽃이 피어난다
꽃을 따라
스물 하나의 계단을
걸어 오른다
어깨를 스치는
바람에
담긴
비의 체온
땀이
흐른다
구름으로
얼굴을 가린
태양 아래
노을 진
자몽 빛깔
무상이 지나가는
가장 아름
다운
여름날 오후에
20200724021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