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쏘다

꿈 5

by TONIZ

구름 머금고 다시 깨어난 달이

깊은 숨결로 밤바다를 부르자

눈꺼풀 아래 고운 물결 일어났어


푸른 신비를 쫓아 중력 위로 솟은 몸은

우주 곡면을 유영하며 감아 돌았고

머리카락 끝은 먼 별밭처럼 반짝였지


그때, 방아쇠를 당겼어

생각 위로 달을 쏜거야,


달은 불꽃을 터트리며 춤을 추었고,

부서져 내린 조각은 작은 파도에 떠밀려

하얀 거품 아래 그리운 모래알이 되었어

2022110905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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