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나라에 사는
신비한 구름이 보고 싶어
하늘은 멀고 먼 길을 달렸다.
하얀 구름도 언제나
파란 하늘이 그리웠지만,
높은 산에 걸려 다가갈 수가 없었다.
계절이 바뀐 어느 좋은 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달려온
파란 하늘이 하얀 나라에 도착하였다.
기쁜 소식에 부풀어 오른
하얀 구름이 소리 없이 다가가자,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을 향해
힘든 표정 하나 없이 맑은 미소를 보낸다.
무지개 빛 햇살의 축복 속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입을 맞추자
세상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축제가 되었다.
온 하늘이 하얀 사랑으로 가득 차고
온 땅에 기쁨의 노래가 울려 퍼질 때,
파란 하늘은 하얀 구름의 고운 손을 잡고 말했다.
"해와 달이 비치는 곳으로,
영원한 여행을 떠나요.
아침의 고요와
밤하늘의 음악이 시작되는,
천 개의 언덕을 향해..."
(하늘과 구름이 동화처럼 아름답던 날에...)
20190622102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