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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Jun 29. 2019

안개비

6월 29일 토요일 흐림

초여름
이른 아침에

눈이 내릴 듯
하늘, 구름이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와

휴일 교정
외딴 벤치에,

짙은 초록
나무들 사이에,

그리고

창 유리에 비친
텅 빈 그리움

하얗게
스프레이를
뿌렸다.

2019062906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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