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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Aug 29. 2019

가을 소나기

8 월 2x 일 맑음

이제

  뒤면 


파란 하늘 

자기 나기다.


까치걸음들 사이를

비집고 편의점 처마 밑에 섰다.


검은 바닥에 부딪힌

하얀 빗방울이 발 끝부터 적셔온다.


그래도 난 비가 좋다.

홀로가 되어 바라보는 비의 버스킹.


빗소리의 율을 타

거리에 르노와르 불빛이 켜진다.


그리고,

마음 가 내린다.


 비는 여름 내가 

대인 가을에게 보내는 戀書, 


내 안의 빗 속에

그리운 그대가 서있다.


먹구름 사이 

파란 하늘이 보인다.


빗줄기가 멈추자

음악도 끝이


난 다시

그가 되어

걸음을 옮긴다.

2019090102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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