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개미 Mar 07. 2018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의 세바시 강연

글을 열심히 쓰겠다고 하니 아내가 보내준 영상.

<대통령의 글쓰기>를 쓴 강원국 작가님의 강연이다.


강연을 보니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오감을 자극하도록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글쓰기에서 가장 재미있게 여기는 부분이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만드는 것,

쓴 글을 속으로 읽어보는 것은 

습관적으로, 집착하듯 노력하는 부분이다.


반면에 누가 내 글을 읽기를 바라는지, 

내 글은 어떤 이익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이 부족하다.

또 타인의 이야기보다 주로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차차 글을 쓰는 폭을 넓혀가봐야겠다.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은 스킬에 있지 않다는 대목,

잘 살아야 잘 쓴다는 대목이었다.


잘 살아야 잘 쓴다. 
글은 그 사람 자체다. 
독자는 글쓴 사람을 보고 글을 본다. 
감동과 설득은 글쓴이의 삶에서 나온다.

읽고 마음에 새기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글>


- 글의 목적은 감동 / 설득

- 감동과 설득은 뇌가 움직이는 것

- 독자는 글쓴이를 보고 글을 본다.


1. 구체적일 때

    - 묘사를 잘해야. 오감 자극
    - 추상적으로 (거창, 거대 담론) 쓰지 않는 것. 작은 것

2. 공감가는 글
    - 감정이입, 역지사지
    - 독자를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쓰기
    - "머리로 쓰지 말고 가슴으로, 가슴으로 쓰지 말고 손과 발로 쓰라" / 신영복 선생

3. 납득이 될 때
    - 설명이 잘 되어야. 
        . 사실에 밝아야. 개념적 사실(뜻) / 역사적 사실(맥락) / 법적 사실
        . 전달을 잘 해야. 비유 / 예시 / 비교. 유시민 작가 잘 함
    - 논리적이어야. 인과관계. 
        .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날지 한 문장으로 정리. 왜 이렇게 정리했는지 설명.

4. 강요받지 않을 때
    - 군더더기 최대한 빼기 
        . 여운, 여백, 운치가 있는 글. 독자가 스스로 완성하게끔. 사유와 통찰하도록. 헤밍웨이가 잘 함.
        . '그러나, 그러므로, 매우, 대단히, 진짜' 등의 표현은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
    - 독자에게 질문하듯 쓰기

5. 이익이 될 때
    - 이익과 혜택을 강조
    - 글 자체가 이익과 혜택이 되기 : 새로운 관점, 재미, 정보
        . 내 글이 무엇을 주는가? 
        . 독자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잘 쓴다.

6. 이야기
    - 자기 이야기 + 타인의 이야기(우화, 신화, 영화, 사례 등)
    - 반전과 의외성이 있는 이야기

7. 정확한 것
    - 문맥에 맞는 어휘. 딱 맞는 단어.
    - 비문으로 쓰지 않기
    - 쓴 글을 소리 내서 읽어 보기
    - 사실, 논리, 오탈자 등 꼬투리 잡히면 독자의 마음이 달아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원래 그런 세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