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밸까 봐 하지 않는 나쁜 식습관 3가지
By Jeong-Yoon Lee
금연을 시도하는 분들을 보면 애당초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는 말을 하잖아요? 나쁜 습관이 될 거 같은 일은 애당초 시작도 하지 말자!라는 생각이기에 이건 분면 하다 보면 중독이 되고, 습관이 될 거고, 그러면 나중에 그걸 끊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겠구나! 싶어서 시작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나와의 약속이니까 무조건 지키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결정에는 내가 이런 걸 지키고 있는지도 모르게 물 흐르듯 하기도 합니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과 행동이기에 "나의 취향은 이래~" 정도만 어필합니다.(아니면 말고)
나의 대부분의 식습관은 건강보단 살찌는 게 너무 싫어서 생긴 식습관입니다. 살이 찌면 일단 내가 좋아하는 옷을 예쁜 핏으로 입지 못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자신감도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살이 오르면 행동이 좀 둔해지는 느낌이라 전만큼 운동을 할 수 없고 의욕도 사라지는 무기력이 옵니다. 거기에 예민함이 플러스된 뒤틀린 일상이 엄청 불만족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도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하거나 짜증을 부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나쁜 습관이 쌓여 내가 나쁜 행동을 스스로 하지 못하도록 애당초 차단하며 좋은 습관으로 덮으려고 합니다.
① 배달앱 안 하기
저의 아이폰엔 배달 앱이 깔려있지 않아요. 정말 코로나 걸렸을 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아.. 깔까? 살려면 잘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전 이겨냈습니다. 다행히 집에 먹을 게 있어서 배달 앱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었거든요. 무엇보다 먹방을 보다 보면 마라탕, 치킨, 떡볶이, 두찜과 같은 자극적인 메뉴가 나오면 너무 먹어보고 싶거든요. 그렇게 보다가 주말에 먹을 메뉴가 자연스럽게 선정이 되기도 합니다. 치킨 발골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먹고 싶기도 하지만 너무 따라 해 보고 싶거든요. 그런 호기심이 발동해 배달 앱의 필요성을 소극적으로 느끼곤 하지만 그래도 쉽고 빠르게 음식을 주문해 돈은 돈대로 나가고 살은 살대로 찔 내 모습을 상상하면 그게 더 스트레스이기에 배달 앱 사용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빨리빨리가 좋고 편리하긴 하지만 음식만큼은 천천히 기다림을 소중히 하며 내 몸에 건강한 음식으로만 채우고 싶거든요.
② 국물 안 먹기
저의 모든 습관이 형성되기 까지는 돈과 건강이 연결되어 있듯 국물 안 먹기도 건강 때문에 안 하고 있어요. 20대 초반에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으로 건더기 대신에 국물만 먹고 건더기는 안 먹다가 오히려 국물이 살이 찐다는 사실을 알고 국물을 안 먹고 건더기를 열심히 먹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채소를 어마어마하게 먹을 수 있는 위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 적당히 포만감도 느낄 수 있는 고기 섭취와 채소를 균형 있게 먹고 있습니다. 칼국수, 수제비와 같은 밀가루가 메인인 메뉴는 평소에도 거의 먹지 않고 샤브샤브와 같은 채소 섭취를 많이 할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합니다. 가끔 땡기는 라면도 면만 건져서 먹습니다.
③ 음료수 안 먹기
별로 먹는 것도 없는데 저 사람은 왜 살쪘지? 하면 거의 90% 이상은 음료수 때문이더라고요. 습관처럼 마시는 음료수 이해가 가질 않지만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나 반성하며.. 음료수에 들어간 설탕의 양을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나는 음식을 먹을 때 씹는 식감 재미로 "바삭하고 쫄깃한" 하나하나 씹어서 넘기는 재미로 음식을 섭취하는데, 고작 음료수는 잠깐의 "시원함, 달달함"만 주고 사라지니 허무해요. 그러면서 살은 빨리 찌고!! 요즘엔 술도 끊고 싶지만 사회에서 영영 고립될 거 같아 친구들을 만날 때만 마시고 혼자 있을 땐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일상으로만 봤을 땐 거의 금주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긴 합니다.
★ 뜨거운 음식은 어릴 때부터 못 먹었기에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빠르게 먹는 건 더 어려운 일이라 습관으로 생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