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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트윤antyoon May 04. 2024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2024년 7번째 읽기록

By Jeong-Yoon Lee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조승연의 탐구생활'입니다. "전 세계 중산층이 더 가난해지는 이유?"라는 섬네일을 보고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책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독서자라면 분명 이영상을 봤을 테고 이 책의 인기가 높아지겠구나라는 예상은 맞아떨어졌고 대출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사실은 제가 가장 빠르게 책예약을 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초공간'이라는 책을 대출 중이어서 예약을 안 하고 눈치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끌림은 "읽고 싶다. 무척이나 읽고 싶다." 어차피 다 읽은 '제임스 다이슨' 책반납도 할 겸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대출할 수 없는 상태로 책은 책장 속에 있었습니다. 지금이다! 지금이라도 읽어야겠다는 마음에 바로 빼내어서 의자에 앉았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가량이었습니다. 어차피 468쪽의 책을 2시간 만에 다 읽을 수 없으니 크게 크게 눈에 들어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초집중해서 읽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연예뉴스만 즐겨봤지 경제, 사회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어서 책 속에 나오는 경제용어들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경제용어부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슈카월드 채널의 도움을 받아 경제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기에 흐름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출이라곤 살면서 책대출밖에 안 해본 나로서는 상상도 안 되는 금액이 오가는 기업부채, 주식시장의 돈의 움직임은 저세상 머나먼 이야기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었지만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의 성장을 위해 돈의 존재는 너무나도 강력함으로 미국의 경제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겠지만 남녀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거처럼 돈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앞서 읽었던 "제임스 다이슨"이 아직도 머릿속에 여운이 깊게 남아 있다 보니 그분의 경영 철학과 부채를 사용했던 방식에 대해 더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국 내 슈퍼 리치로 등극되기까지 자서전을 읽으면서도 그저 대단하신 분이구나라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다이슨에서 개발하는 제품자체가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물론 내가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는 창의력과 경제력의 균형감이 적절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용이 명확하진 않지만 제품 개발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테스트와 상품이 출시되는 상황까지 계산해서 딱 맞는 금액만 대출의 도움을 받았던 부분과 코로나19 때 영국 정부로부터 인공호흡기를 개발 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들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아 기업의 큰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을 텐데 대출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부분이 인상에 남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이슨의 기업 성장으로 매각하라는 요구에도 절대 돈으로 팔지 않겠다는 그의 신념과 오히려 인재 발굴을 위해 학교 설립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는 모습에서 이것이 제대로 된 기업의 모습 아닌가라는 확신이었습니다.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떤 식으로 돈을 키울 것인가? 나에게 지금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 와 같은 돈에 관련해서 100% 들어맞는 예상은 못하겠지만 아무리 낙천적인 성격이 큰 부를 이루게 했음에도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나락으로 가게 하는 길일수도 있으니 신중에 신중을 더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반드시 모든 달달한 것엔 대가가 따를 테니 당장의 부를 위해 반드시 내가 치러야 할 대가도 예상을 해봐야겠습니다.


"기업가가 되는 것이 반드시 돈을 빨리 버는 일만은 아니다.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보람 있는 고용과 기회를 창출하는 일이기도 하다. 제임스 다이슨 p. 468"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 연준도 돈을 찍어내지 않았을까? 이런 기업가들만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으니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입장에서 절대 느슨하게 검토하지 않으며, 금융 시스템에 왜곡된 현상이 부풀어지게 확산되지 않길 바라며, 부채로 인하여 기업이 국가가 붕괴되는 진화가 아닌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진화로 아낌없이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대출이 가능해지면 각 잡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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