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
[독서] 520. 세계미래보고서2020, 박영숙, 제롬글렌
더 이상 가솔린차량은 생산되지 않고 있다. 흑백텔레비전의 존재를 모르는 세대가 있는 것처럼, 요즘 아이들은 전기차만 보고 자랐다. 그들에게 가솔린차량은 어느 시골 길 우연히 올드카를 볼 때나 볼 수 있다. 더 이상 가솔린차가 생산되지 않듯이, 당연하게 자율주행은 도입되었다. 모든 고속도로는 톨게이트에 진입하는 순간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되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은 운행정보를 국가가 운영하는 써버에 제공하여, 고속도로에 있는 모든 차들은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다. 반면에 시내에서는 언제라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자율주행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조건을 분석한 결과 저속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시내 제한속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제한속도가 줄어들면서 자율주행의 수요가 반대로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로 도착한 햄버거 가게에서 난 가공육 패티로 만들어진 햄버거를 시켜 먹는다. 가공육은 단백질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진 고기이다. 내가 가공육 패티를 먹을 수록 더 적은 가축이 길러질 것이고, 환견오염은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가축을 기르기 위해 사용되는 농산물과 토지, 환경오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미국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서 가축들을 키우고 있으며, 유럽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축들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큰 대륙이 없으면 가축을 키우는 공장이 될 수 없다.
인간은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태어났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탄소배출량은 지구의 어느 동물보다 막대한 것은 사실이다. 공기 중 수 많은 탄소를 포집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석유화학은 소멸할 지도 모르겠다. 이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연구된다고 상용화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그 동안 우리가 배출한 탄소가 이미 대기중에 충분히 많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이 기술이 대기환경과 연결되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최고의 기술이 될 것이다. 필터도 열심히 만들어야 하지만 이런 것도 우리가 개발했으면 좋겠다.
블록체인, AI, 로봇, 바이오, 에너지, 헬쓰
몇 년 동안 읽고 있는 미래보고서 내용을 보면 그 큰 줄기는 비슷하다. 그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고, 얼마나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지 정도만 다르게 서술되고 있을 뿐이다. 블록체인, AI, 로봇, 바이오, 에너지, 헬쓰가 이 책이 보는 방향이다. 누군가가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고, 또 누군가는 이런 미래를 지속적으로 읽어나가고 생각하고 구현해 간다면, 미래는 만들어 지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구현할 가장 중요한 방식은 화폐이다. 하지만 전세계 모든 나라가 가장 반대하는 것 또한 가상화폐이다. 화폐는 나라를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이것을 듣도 보도 못한 가상화폐를 통해 통제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당장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에서 화폐를 만들어 전세계에 유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다만 그것을 견제하려는 세력이 너무 막강해서 지연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기록을 저장한다거나 기타 등등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주된 역할이 아니다. 만약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상화폐 중에 어느 화폐 하나가 주축통화가 된다는 생각을 해 보자. 그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가상화폐라면... 벌써 심장이 두근거린다. 전세계가 동일 화폐로 거래를 한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놀랍다.
AI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나라를 뽑으라면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다. 한국 사람들은 알파고가 이창호와 바둑을 두는 사건을 계기로 AI라는 존재를 아주 명확하게 이해해 버렸다. 수없이 많은 기보를 자기학습하여, 바둑 한 수 한 수를 결정하는 단계를 지켜보았다. 사람만 의사결정을 한다는 상식을 깨버리고 말았다. 기계도 의사결정 하는 것을 나는 티비로 보고 말았다. 기계가 인간을 살해하라는 의사결정을 내리면, 우리는 영화 속 터미네이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기계의 의사결정 윤리규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절대로 사람을 헤치지 않게 하는 최상위 프로그램밍 쏘스를 기본으로 사용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윤리적 기준에 부합한다면, AI는 그 동안 멍청한 기계들에게 새 생명을 부여하게 할 것이다. 아무도 없는 방에 켜진 불은 자동으로 커질 것이고, 이불을 걷어차고 자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방 온도를 낮출 수도 있으며, 내 스케쥴이 겹칠 때 가장 좋은 방법을 제안해 줄 수도 있다. 이런 AI가 몸을 가지고 있다면 그 몸은 로봇일 것이다. AI는 몸을 가지지 않아도 되겠지만, 몸을 가진다면 더욱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인들은 강아지 보다 반려로봇을 도입할 것이고, 로봇과 대화하고, 놀이하고, 로봇의 도움으로 병을 관리하고, 로봇의 도움으로 병원까지 갈 수도 있다. 먼 미래일까? 난 내가 노인이 된 시대에는 당연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노인이 된 나는 건강을 생각할 것이다. 지금 나는 노인들을 보며 한가지 명확한 사실을 알고 있다.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그들이 그 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누구나 암을 이겨내야 하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거동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한 손 가득 먹어야 할 알약을 보면서 서러워 할 것이다. 젊어질 수는 없겠지만 노화가 늦춰지는 약이 나온다면, 건강한 상태로 기대수명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치매라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도 있을 것이며, 젊은 세대에 부담이 되는 노인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노인의 건강에 대한 욕구가 바이오 산업을 크게 확대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이다. 화석연료는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굉장히 가난한 사람들이 소비하는 아주 싼 에너지가 될 것이다. 지금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수력발전 등이 에너지를 만들고 있지만, 핵융합 발전이 가능해지면, 작은 태양이 만들어지며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에너지는 만들어지는 것 만큼 보내는 방법이 필요한데, 이 방법에 대해서도 기존 전기선 방식 이외에 광을 이용하는 방법등이 이용될 것이고, 이는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그럼, 난 어디에 투자하면 될까?
어느 회사 주식을 사면 좋을까?
사실 난 이게 궁금한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