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오딧세이1, 진중권
7번 읽기 독서법을 처음 실행해 보았다.
깊이가 깊어지는 느낌과
그로인해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까지...
좋은 책을 만난다면 권하고 싶다.
7번 읽어보시라고...
1st...
미학이라...
무척 생소하다.
한 번도 배워본적도 없다.
호기심에 읽어보지만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다.
다만 저자가 진중권이기에...
약간의 기대는 품고 책을 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고
아는 대로 그리고
기하학의 구조로 그리고
현실을 넘어 가상을 그리고
그 둘을 하나로 그리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테네 학당에 나오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 둘이 대화로 설명해 준다.
이상을 지향하는 플라톤과
현실을 지향하는 아리스...
둘의 대화로 더욱 실감나게
이어지는 글들이 흥미롭다.
그렇게 다 읽고 한 번 더 읽는다.
2nd...
잘 안 읽어졌던 부분들.
단어조차 생소한 부분들은
여전히 잘 읽히지 않는다.
보이는 대로 그리는 벽화
아는대로 그리는 그림들.
그리고 그리스의 조각들.
로마시대는 그리스의 모방...
중세로 넘어가면서,
현실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현실적인...
르에상스로 넘어오면서 사실적 그림들.
바로크로 넘어가면서 역동성을...
설명마다 그림이 있고
그림을 보는 재미가 솔솔해진다.
에셔의 그림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고
분할과 이율배반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그에 맞춰 미술사의 변화가
장단을 맞춰 춤을 춘다.
그리고 아리스...의 시학, 비극, 희극
플라톤의 이데아와 논쟁이 재미있다.
헤겔도 나오고 데카르트도 잠깐 나오고
다른 철학자들도 나온다.
3rd...
별반 다르지 않다.
단어가 조금 익숙해졌고,
그림이 조금 더 익숙해졌고,
그림을 보면 대충 내용이 무엇일지
예상이 된다.
그리고 동굴벽화에 무기를 던지고
캥거루 뼈대가 있는 그림을 이해했고
그리스 조각들의 비율이 보이고
안정성을 탈피한 조각들과
피에타도 보이고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도 보이고
파리스와 여신들도 보이고
중세 교회 건축 양식과
원근법 없이 그려진 그림과
원근법이 나타난 그림들의 차이와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구별한다...
반복이란 무서운 것이다.
그림보는 게 재미있어 질 줄이야... ㅋ
7번 읽어 보리라
4th...
가상과 현실.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던 시대...
그 시대의 예술...
이 시대는 마법사의 시대이다.
사람이 신을 만들고, 사람이 신을 죽이던 시대
그 시대의 예술들에서,,,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것과
아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나온다.
그리고 그리스 예술....
황금비율과 균등분할, 원과 삼각형 등의
기하학으로 그림을 그리던 시대...
중세시대...
원근법과 본질에 대한 투장...
어떤 그림은 모두 등장물이 원래 크기로
그려진다.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원근법을 표현하는 것이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 둘의 다툼과 진화...
그리고 르네상스...
선이 또렷한 그림들...
대상을 실제적으로 또렷이 그려나가던 시대
그리고 그림에 역동성이 들어가는 바로크시대
루벤스가 나오고,,,
복고 바람을 일으키는 푸생이 나온다...
미학을 좀 더 일찍 공부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기대감도 온다....
내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는 것이...
5th
미학이란?
현실에서 가상으로,
다시 가상에서 현실로,,,
그래서 미학이라 무엇을 하는 학문인가?
그럼 미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사물인가? 정신인가?
정신이라면, 기준을 세울 수 있나?
결국 무엇이 남는 것일까?
미학이란 허상일까?
미의 기준이 없다면,
이 책이 앞에서 말한,
아름다운은 모두 거짓?!
그래서 미학이 필요한 듯 하다.
공통의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해,,,
물론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미의 기준은 바뀔 수 있겠지만,,,
아름다움을 만드는 학문...
느낌이 감미롭다...
6th...
현실과 가상.
사물과 정신.
미의 기준과 공통감.
이 모든 건 미의 본질을 찾는 것
바로 미학.
7th...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고,
어쩌면 많이 익숙해져 버린 미학...
처음엔 가상과 현실들이 보였다면
나중엔 미의 기준이 보이기 시작했다.
석양을 보며 감동하는 사람과
일출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어떤 느낌도 받지 못 하는 사람과
약간 좋지만 감동이 없는 사람들...
결국 아름다움은 그저 감정일 뿐일까?
이 책을 통해 나는 미학을 알게 됐고
아름다움의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공통의 감정...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과 경험들과
특정 작품과 현상을 연결하는 고리가 만들어지면
미의 감정은 살아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더 많은 아름다움을 느끼면 느낄수록
더 맛있는 밥을 먹듯 미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인문학은 비록 밥을 주진 않지만,
밥 맛을 아주 좋게 한다는 말 뜻에 한 발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