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34. 새의 선물, 은희경
1960년대 말 한 시골마을,
할머니와 이모와 함께 사는 12살 아이,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존재를 모르겠는,
그래서 세상을 아는 조숙한 아이,
반에서 일등하는 똑똑한 아이,
그 아이 눈으로 그 시대를 보고,
시대를 넘어 사람들을 바라본다.
할머니 집은 우물을 중심으로
2채의 살림채와 가게채로 구성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12살 소녀는 관찰하는 것이 취미다.
그 관찰 내용들을 말해준다.
12살 눈에 비친 사람 사는 세상은
시대와 상관없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인자한 사람과 얄미운 사람,
남녀 사랑의 설레임과 헤어짐의 슬픔들.
작은 오해로 시작하여 커지는 불신들,
죽음과 슬픔. 그리고 경건함.
가족 폭력과 끝없는 비극의 굴레.
사람 사는 냄새들...
구수한 청국장 같은 진한 정겨움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그 사람들이 모였던 우물이 없다.
이웃이 모일 우물이 없다...
이웃이 없다.
우물만 없는 줄 알았는데,
이웃이 없다.
그래서 더 정겹고 따뜻한 이야기다.
마지막 드디어 아빠가 찾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아빠가 찾아와 진희는 행복했을까?
아니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