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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교육가 안용세 Feb 09. 2022

너무나 당연한, 너무나도 뻔한

인지적 구두쇠로부터의 탈피

 ‘우리는 왜 어른을 공경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어린이를 보호해야 하는가?’


너무나 당연하기에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질문들. 최근 심리학에선 사회인들을 두고 ‘인지적 구두쇠’라는 말로 설명한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인지적 오류가 발현되는 또 다른 패턴의 오류다.


인지적 구두쇠로부터의 탈피

듀이(J. Dewey)는 그의 저서 『경험으로서의 예술』에서 교육을 ‘경험의 계속적 재구성’으로 표현한다.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말이나 실상 한국사회의 교육 현장에서 체감한 바로는 위의 표현에 부합하는 형국을 담아내기엔 미적지근한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적 성향을 보이거나 혹은 현행 유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주장하는 경향성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와 같은 정적 사회에서는 이미 확립된 풍속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의 척도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변화가 일수 없는 정적과 고요 상태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안에서 고정화된 본질을 보기 위한 노력과 재구성일 것이다. 최근 2, 30 청년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는 가치로서 재구성이 곳곳에서 발현되고 있다. 교육의 재구성, 예술의 재구성, 관점과 관념의 재구성까지. 이는 기존의 , 그리고 현재의 어떠한 습관이 단순한 반복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닌  나은 습관으로 형성될  있으며, 그러함으로 장차 내가 속한 사회가 현재의 성숙된 사회보다 진일보한 사회로 발돋움할  있도록 노력하는 형태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 거대한   , 빚어졌고 빚어내고 있는 과도기에 자리하고 있는  아닌지 른다.


재구성의 발현

당연한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인지적 구두쇠가 될 것이 아닌, 고답적인 태도를 보고도 어색한 연기로 살아갈 것이 아닌, 더 나은 습관으로 더 좋은 관습으로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경험의 계속적인 재구성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진정한 교육이라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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